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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초 만들기

작성자 소소문구(ip:)

작성일 2015-09-08

조회 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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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을 맞이해 작업실 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싶었다.
매일 매일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계절이 변할때 마다,
일하는 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은 작업실 생활의 활력 중 하나다.
워낙에 손재주가 없어서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일에 자신이 없었는데,
올해 가을은 마음도 다잡을겸, 평소 관심이 있던 향초 만들기를 하게 되었다.
원래는 ‘오빠향’이라고 해서 쿨이너프 스튜디오의 ‘시더우드’향을 둘다 좋아해서
오빠향을 태우고 남은 공병이 다섯개 정도 있었다.
갈곳을 잃은 공병들이 쌓이는 걸 보다 못해 만들기로 크게 결심한 것.

생활을 채우는 모든 것들이 있는 방산 시장에 갔다.
온라인 구매가 워낙 활성화 되어있는 시대라, 예전만큼의 북적거림은 없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시곤 하는 시장엔,
갈때마다 느껴지는 생동감, 생기가 있다. 그 기운때문에 항상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가끔 어른들에게 가격을 물을 때도 그 만큼 떨리곤 한다.

왁스, 전용 주전자, 온도계, 심지. 우리는 중간 가격의 심지를 샀는데 다음에는 꼭 가장 고가의 나무 심지를 사려고 한다.
중간 가격의 심지는 역시 보기에는 괜찮아도 잔향감이 별로다. (여기저기 본게 많아) 드라이 플라워로 초를 장식했는데,
사진을 찍을땐 우리의 여성성에 놀라 자빠졌지만, 본격 초를 태울 땐 드라이 플라워만큼 위험한 것도 없었다.
드라이 플라워에 불이 붙지 않게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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