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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초코 파이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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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201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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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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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잦은 요즘이다.
물을 한껏 먹은 은행잎 향이 좋다.
(시월의 열매 향은 조금 참기 힘들지만…)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 여전히 고민중이다.
서점에서는 자아, 어른들은 돈, 젊은이들은 오늘, 음악은 사랑
물건을 입고하러 서점에 가면, 그래, 좋았어. 자아를 찾아 떠나자! 하며 씩씩하게 걷는다.
하지만 미팅을 마치고 큰 회사 엘레베이터를 타면, 역시 돈이 최고구나! 돈 짱! 하다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선 오늘을 즐겨야 멋진 사람! ...

여태 담아온 풍경, 소리 그리고 글들을 이제 조금씩 덜어내야 할 시기가 온듯 하다.




어쨌든. 나는 그런 것들로 고민에 잠기기보다는
오늘 낮에 먹은 전주 초코 파이를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그 초코 파이를 먹으면서 무엇이 원조이고 아류이며,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채고 못 채고를 논한 것이 조금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그때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됐지.
원조이든, 아류이든, 패키지 디자인이 멋지든...
오늘도 식食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하루였다.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