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note

the days of record

소소문구의 일상, 작업과정 그리고
전하고 싶은 말을 적어내려갑니다.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로, 반가운 인사로,
응원이 담긴 한 문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 가을비가 잦은 요즘이다.
      물을 한껏 먹은 은행잎 향이 좋다.
      (시월의 열매 향은 조금 참기 힘들지만…)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하는지 여전히 고민중이다.
      서점에서는 자아, 어른들은 돈, 젊은이들은 오늘, 음악은 사랑
      물건을 입고하러 서점에 가면, 그래, 좋았어. 자아를 찾아 떠나자! 하며 씩씩하게 걷는다.
      하지만 미팅을 마치고 큰 회사 엘레베이터를 타면, 역시 돈이 최고구나! 돈 짱! 하다가..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선 오늘을 즐겨야 멋진 사람! ...

      여태 담아온 풍경, 소리 그리고 글들을 이제 조금씩 덜어내야 할 시기가 온듯 하다.




      어쨌든. 나는 그런 것들로 고민에 잠기기보다는
      오늘 낮에 먹은 전주 초코 파이를 생각하는 것이 더 좋다.
      물론 그 초코 파이를 먹으면서 무엇이 원조이고 아류이며,
      사람들이 그것을 알아채고 못 채고를 논한 것이 조금 어리석은 일이었지만.
      그때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됐지.
      원조이든, 아류이든, 패키지 디자인이 멋지든...
      오늘도 식食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하루였다.Y



    • 몇 달에 걸쳐 끙끙대며 준비하던 다이어리가 최종.ai, 최종2.ai, 최종3.ai .. 을 거쳐 드디어 제작에 들어갔다.
      올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갈 즈음, 아기 살결처럼 부드러운 원단을 찾게 되었다.
      그때 함께 일하던 영채와 머리를 맞대고, 컨셉에 대해 고민했다.

      다이어리에는 나의 사적이고 사소한 부분까지 기록한다.
      동시에 나를 마주 보게 되고, 나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또 더 깊이 알게 된다.
      그렇게 '작고 깊이 나를 들여다본다'라는 다이어리 존재의 이유에서부터 시작해
      각각의 이름을 만들고 어울리는 색을 찾았다.

      사실 '시월의 밤비' 라는 왠지 조용한 이름의 다이어리도 있었는데,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고요한 대화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 가만히 누워 지난 나의 하루를 되돌아본다.





      새벽의 안개
      분주했던 어제를 보내고 오늘을 기다리는 새벽, 차분한 마음으로 나를 마주한다.





      소라 속 바다
      작년 여름쯤 주워온 소라에 눈을 감고 귀를 기울이면, 추억 속 그때의 바다로 돌아간 것만 같다.





      작고 깊은 다이어리가 하루하루의 기록을 모아 나를 추억하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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